2008년 어느 여름의 무료한 주말에 있었던 후배 주농군 낚시 이야기를 재미있게 적어 보았습니다.
심심한 주말!!! 흐흠. 그래! 심심하게 보낼 순 없다. 누군가 낚아야 한다. 물 한방을 없는 암사동 우리집에서 낚시대를 준비 한다. 그리고 낚씨대에 사용 할 떡밥도 준비한다. 오늘의 떡밥은 "고기굽자" 이다. 목표물은 마포구석 침침한곳에 살고 있는 주농군이다. 주농군에게 맛있는 고기를 먹자며 떡밥을 던졌다. 물듯 말듯 입질이 오긴 오나 보다. 어째든 귀가 얇은 주농군은 맛있는 고기를 굽자는 떡밥을 냉큼 물었고 암사동에 왔다. 만나서는 암사동 닭한마리를 먹였다. 닭한마리 맛은 나쁘지 않았다. 근데 만나서 먹는 닭한마리보다 주농군을 낚을때 그 손맛(?)이 더 좋다~낚시는 손맛이다 어제밤 낚은 주농군
외출 준비를 끝내고 졸졸졸 나와서 버스를 탔다. 마을 버스를 타고 천호역앞에 도착 했다. 고니짱이 현대백화점 안에서 숨어 있다고 한다. 살짝 두려워 하며 백화점 쪽으로 갔다. 우웃! 뭔가 무서운게 걸어 온다. 입가 엔 미소가 가득하다. 고니짱이다.! 오늘은 생각보다 폭력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별 생각은 없어 보인다. 모자를 쓰고 있어서 모자를 만져 줬다. 바로 난폭해진다 "머리 만지지 말라@!@$@#~~쟈나" 역시 난폭하다 방심하지 말자.
근데 우리 만나면 뭐하지?
궁시렁: 만나면~ 뭐하나? ... ? ....? ....?
궁시렁: 그래 뭐 먹자! ~
궁시렁: 근데 뭘 먹나? ....? ...? ....?
궁시렁: 맛있는 것으로 먹자..
궁시렁 : 뭐가 맛있나? ...? ....? ....?
대충 오고간 이야기를 요약 정리 했다. 핵심적인 내용이 없지만 천호동에서 맛있는 것을 먹자는 목적은 같았다. 이때 어제밤 낚시질에 물려 낚인 주농군이 말을 한다. "피자나 한판 먹을려 했는 데"라고 말한다. (이놈을 몇주 동안 관찰한 결과 피자에 남다른 애정이 있었다) 주변에 피자집이 있을 것 같은 천호동 로데오 거리로 이동했다.
천호동 로데오 거리다. 조금 걸어 가니 피자헛이 있다. 아~ 하필 피자헛 뿐이다. 뭐 어째든 피자헛으로 들어 갔다. 일단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고 있을때 점원이 와서는 "New 씨푸드 판타지 를 드시면 셀러드바가 50% 할인 됩니다" 라고 말하고 간다. 새로운 메뉴인가 보다.! 하지만 우린 다른 피자를 고르기 위해 메뉴판을 본다. 영원이는 몸상태가 안좋은지 계속 알수 없는 이야기를 중얼 중얼 한다..
주농: (피자가 없는 쪽 메뉴판을 보며) 어 피자가 없어
호야: (피자가 있는 쪽 메뉴판을 보며) 여기 많은데...
주농: @#$@#%@#%$@#$
고니: (메뉴판을 넘겨보며 감자가 있는 피자를 가르키며) 이야 이거 시켜 먹자
주농: 어 그래 그거 라지사이즈 먹으면 되나 (M과 L사이즈가 있었다)
영원: ...@$#$....
호야: 4명이니깐 패밀리 사이즈 먹어야 될꺼야...
고니,주농: (다시 메뉴판을 보고 있다) 이거,저거 피자를 가르키고 있따.
호야: (New 씨푸드 판타지 전단지를 보며) "셀러더바 안갈꺼야?"
영원: ....@#$@#%@#$.....
고니,주농: 당연히 가야징
호야 : (씨푸드 판타지를 가르키며) "이거 50% 할인 된다는데"
고니,주농: 그래? 그거로 하자
영원: ....@#$@#...
그래서 씨푸드 피자를 주문했다.
피자헛 점원 : KTF 카드 20% 할인 되는데요 KTF 있으신가요?
호야 : "웃 K! T! F! 네 있어요 "
피자헛 점원 : KTF할인을 받으면 셀러드바 할인이 안됩니다.
뭐야이거! 셀러더바 할인이 안될빠에 다른 피자를 먹겠다며 본게 패밀리 세트..
고니 : 패밀리 세트 주세요.
피자헛 점원 : 패밀리 세트는 할인이 되어 있어서 카드할인이 안된다고 한다. !!!
아 정말 뭐야 !! 이거.. 그래서 그럼 그냥 피자를 먹겠다며 다른것들을 마구 고른다. 그때 고니가 말한다
고니 : "그냥 아까 주문한대로 주세요.....!!!"
그리고 샐러드바에 샐러드를 퍼로 갈때
20세기 컴퓨터
피자헛 피자 팔아서 컴퓨터나 한대 사지 무지 아껴쓰는 듯 하다.
어째든 셀러더 바에 갔다. 허접한 셀러더바에 살짝 감동 받는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취약한 셀러드
그리고 나왔다. 씨푸드 패스티벌 피자!!!
피자헛에 대해 안좋은 추억을 다시 한번 심어준 씨푸드 페스티벌...
에잇 씨푸드 페스티벌 피자가 아니라 씨푸드가 페스티벌에 가버린 피자 같으니라고!!!
빵은 왜 그렇게 뚜~ 꺼운지 한조각 먹고 배불러서 떡실신 할뻔 했다~
어느 여름날... 우린
피자헛에 대한 좋지 못한 기억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